나의 뚜렷한 취향 중 하나는 빗소리 듣는 걸 좋아하는 것이다.
마음이 평온해진다. 특히 땅이 내 귀와 그리 멀지 않은 높이에 누워있을 때
빗물이 부딪히는 소리가 주는 상쾌함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특이한건 평온한 마음과 약간의 슬픔과 향수같은 것이 뒤섞어져 퍼진다는 것이다.
많이 춥기도 했고 덥기도 했던 집.
한여름이면 더운 것보다는 차라리 비가 내리는게 훨씬 시원했다.
우리집 지붕밑에서 비를 피하던 고양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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